트럼프 "이집트에 많은 지도자 초대…'빅 데이' 13일 인질 석방"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구성 중, 이스라엘 크네세트서 연설"
"14일 귀국해 백악관서 열리는 찰리 커크 훈장 수여식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종전안 합의 서명식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갈 예정이며, 전 세계 많은 지도자가 초대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약값 인하 발표 행사에서 가자지구 후속 합의 사항을 묻는 말에 "대부분의 합의는 이뤄졌고, 일부 세부 사항도 해결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무엇인가를 해결하기는 쉽지만 때로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사소한 문제들은 있지만 대부분은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카이로로 갈 예정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지도자도 올 예정이다. 그들은 초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시 돌아올 예정으로 화요일(14일) 밤은 제 친구이자 많은 분의 친구인 찰리 커크에게 자유 훈장을 수여하는 날"이라면서 "의회 명예 훈장을 제외하고 군인이든 민간이든 최고의 영예"라고 했다.

트럼프는 "두 군데 주요 경유지를 거쳐 찰리에게 제시간에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 한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다시피 월요일(13일)에 인질(20명)을 돌려받는다. 매우 중요한 날(big day)"라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그들은 28구의 시신도 붙잡고 있다. 지금도 일부는 발굴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인질 석방 다음 날, 또 그다음 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모두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면서 가자지구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또 평화위원회를 설립하고 있다"면서 "최종 명칭인지는 모르겠지만 '평화'라는 단어는 분명히 들어갈 것이며, 그들은 저에게 의장을 맡으면 모든 게 잘 진행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는 이집트 외에도 이스라엘에도 갈 예정이며,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20개 항목의 가자지구 전쟁 종전안을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인질과 포로를 석방하고, 3단계에 걸친 이스라엘군 철수의 1단계를 이행하는 데 합의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휴전의 첫 번째 단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8일 이스라엘군 차량이 가자지구와의 국경 인근에서 기동하고 있다. 2025년 10월 9일.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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