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테슬라 5% 이상 급락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테슬라도 5% 이상 급락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06% 급락한 413.49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2.81% 속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375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테슬라와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미중 무역 전쟁 격화로 미증시가 나스닥이 3%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자 테슬라도 덩달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도 테슬라는 미국 교통 당국이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오작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0.72% 하락했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중국과 시진핑 중국 주석을 비난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중국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달 말 시진핑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중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앞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새로운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미 공격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미국증시에서 다우는 1.90%, S&P500은 2.71%, 나스닥은 3.56% 각각 급락했다.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테슬라도 5%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