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인질 13~14일 석방, 이집트에서 서명식"

"이란 핵시설 공격이 가자지구 평화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09.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에 따른 인질 석방이 오는 13일 또는 14일에 이뤄질 것이며, 이집트에서 열릴 서명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했고, 중동에 지속적인 평화가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남은 인질은 월요일(13일) 또는 화요일(14일)에 석방될 예정"이라면서 "이집트에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 저를 대표하는 서명식도 있었지만 공식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질을 돌려받는 것은 복잡한 과정으로 우리는 그곳으로 갈 것이며, (인질들을 돌려받는 등의) 정확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 이번 가자지구 평화 협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공격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란은 지금쯤 핵무기를, 그것도 수많은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우리가 합의에 서명한다 해도, 그 위에 커다란 먹구름이 드리워져 이전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