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잠수함 러·중보다 25년 앞서…핵무기 사용 않아야"

"지금 보유한 핵무기 20분의 1만 있어도 엄청난 피해"
"푸틴·젤렌스키 협력해야…하마스도 평화 협정 동의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버지니아주 퀀티코의 해병대 기지에서 군 고위 장교들을 불러 모아 연설하고 있다. 2025.9.3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잠수함 기술이 "러시아·중국보다 25년은 앞서있다"고 주장했다.

NBC 뉴스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군 고위 장교들에게 "최근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았고, 저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무기인 핵잠수함을 보냈다"며 "첫째, 탐지할 수 없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다.

미국의 핵무기 보유량을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서, 만약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핵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더 좋고, 더 새로운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무기에 관해선 그렇게 뛰어나야 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 보유한 핵무기의 20분의 1만 있어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동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