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미국증시에서도 8% 이상 폭등

알리바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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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대표 IT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투자를 더욱 늘린 것이란 소식으로 미국증시에서도 8% 이상 폭등했다.

알리바바는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증시에도 상장돼 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는 8.19% 폭등한 176.4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262억달러로 불었다. 이는 세계 21위 해당한다.

앞서 전일 홍콩증시에서도 알리바바는 9.16% 폭등했었다.

이는 일단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 에디 우가 전일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관련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2월 향후 3년 동안 530억달러(약 74조)를 AI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우 CEO는 이날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은 채 이보다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업계의 발전 속도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알리바바가 로봇 공학 및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칩을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도 주가 랠리에 일조했다.

이날 급등으로 알리바바는 지난 5일간 6%, 한 달간은 44%, 올 들어서는 108% 각각 급등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