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핵무기 개발할 의도 없다"…서방과의 협상 여지 남겨
유엔 총회 연설…제재 임박 속 핵개발 부인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핵폭탄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절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고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선언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은 지난 8월 28일 이란이 2015년 핵합의(JCPOA)를 위반했다며 유엔 제재를 복원하는 30일 절차를 시작했다. 해당 절차는 9월 27일 종료되며, 이란에 대한 제재가 자동으로 부활할 수 있다.
다만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재개하고, 농축우라늄 보유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경우 최대 6개월간 제재 재개를 유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영국, 프랑스, 독일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제재 복원 절차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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