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달 궤도로…나사 "아르테미스 2호, 이르면 내년 2월 발사"
달 착륙 임무, 2027년 발사 '아르테미스 3호' 수행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26년 초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2호'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나사 고위 관계자 라키샤 호킨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당초 아르테미스 2호는 2026년 4월에 발사 예정이었으나 이르면 2월 발사된다. 미국인 3명, 캐나다인 1명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사들을 태우고 착륙 없이 달 주위를 돌고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달에는 착륙하지 않는다.
이들은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탐사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달 궤도를 돌게 된다. 달 착륙 임무는 2027년 발사되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나사가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계획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발표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나사의 임무 진전을 압박해 왔으며 달 복귀뿐만 아니라 달 기지 건설, 화성 탐사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를 목표하면서 미중 간의 '달 패권'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달 탐사 경쟁을 미소 냉전 시기에 이은 '제2의 우주 경쟁'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호킨스는 이날 "우리가 달 표면으로 돌아가는 첫 국가가 되길 바라는 열망이 있다"면서도 "나사의 목표는 이를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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