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 50억-오픈AI에 1000억달러, 젠슨 황 IT업계 황제 등극(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IT 업계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엔비디아가 잇달아 공격적인 투자를 발표하고 있는 것.
최근 엔비디아는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2일(현지 시각) 오픈AI에도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데이터 센터 업체 '코어위브'에 투자하는 등 그동안 스타트업(새싹 기업)에는 많이 투자했었다.
엔비디아가 투자했다는 소식 하나로 관련 기업은 주가 폭등하곤 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중견 기업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월가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 지분 4%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의 주가는 22.77% 폭등했다. 엔비디아도 3.49% 급등했다.
이어 22일에는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오픈AI는 비상장 기업이다. 따라서 주가 움직임이 없다. 엔비디아가 3.97% 급등하자 오라클이 6.31% 급등하는 등 관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오라클은 AI 서버 전문 업체로, 엔비디아의 투자로 혜택을 입을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다.
관련주가 급등하자 나스닥이 0.70% 상승하는 등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랠리,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의 투자가 뉴욕증시 전체의 랠리를 이끈 것이다.
이에 따라 젠슨 황이 뉴욕증시 전체 시황을 좌우할 정도로 월가의 실력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그와 쌍벽을 이루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기차 판매 급감 등 각종 난제에 직면해 다른 기업에 투자할 형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젠슨 황의 질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만 출신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온 한 소년이 엔비디아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전 세계 IT 업계를 쥐락펴락하는 'IT 업계의 황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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