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랠리, 미증시 일제 상승…3대지수 3일 연속 신고가(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달러(약 140조)를 투자한다는 소식으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4%, S&P500은 0.44%, 나스닥은 0.70%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은 엔비디아가 랠리,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3대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사용해 오픈AI 모델을 학습·배포할 수 있는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을 지원한다. 10GW는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0기가와트는 400만에서 500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해당한다"며 "기념비적인 규모"라고 기염을 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5.07.23.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컴퓨팅 인프라는 미래 경제의 기반이 될 것이며, 우리는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것을 활용해 새로운 AI 혁신을 창출하고, 이를 개인과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엔비디아가 이번 거래를 통해 오픈AI 지분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했다.

이 소식에 AI 서버 전문업체인 오라클 주가도 6.29% 급등했다.

테슬라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로 1.91% 상승,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발 기술주 랠리가 펼쳐진 것이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91%, 리비안이 5.98%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97% 급등함에 따라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1.57% 상승, 마감했다.

한편 연준이 연내 2차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금 선물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온스당 2750달러를 돌파했다.

금이 랠리하자 온라인 금으로 불리는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이더리움이 7%, 리플이 5%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빼 금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