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방중한 美하원의원단, 리창 총리와 회담…"교류 확대 바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하원의원들이 21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해 리창 총리와 만나 양국 간 교류 강화 및 관계 안정화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가 이끄는 미국 하원의원단은 이날 중국을 방문했다.

미국 하원의원단의 방중은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데다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하원의원단의 방중은 성사되지 않았다.

스미스 의원은 리 총리를 만나 "중국과 미국 모두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할 일이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며 "미국 하원의원단의 방중이 6~7년 간격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교류가 더 필요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얼음이 깨지고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리 총리는 미국 의원들에게 "얼음을 깨는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더욱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하원의원단의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후에 이뤄졌다. 로이터 통신은 악화된 양국 관계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을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두 정상은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 전쟁, 틱톡 거래 승인 등을 논의했으며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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