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성인 75%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간다"…공화당원 동조도 ↑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간다"는 공화당원, 6월 29%→51% 급증
트럼프 지지율은 39%…민주·공화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비슷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의 한 여론조사 결과 성인의 75%가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화당원의 동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P-NORC 공공정책연구소가 지난 11~15일 미국 전역의 성인 11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성인 중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지난 6월(62%)에서 늘어난 75%였다.
공화당원 중 이 의견에 동조하는 비율은 51%로, 6월(29%)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45세 미만 공화당 유권자(61%)는 고령 유권자(43%)보다 국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 여성 공화당 유권자(60%)는 남성(43%)보다 이런 답변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대부분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며 그 수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9%였다. 성인의 약 60%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대통령 권한 행사, 주요 도시에서의 군대 또는 연방 법 집행 기관 동원 등이 지나쳤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유권자의 4분의 1도 주방위군 투입과 권한 사용이 지나치고, 약 3분의 1은 관세 부과가 지나치다고 응답했다.
성인의 54%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중 44%는 그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미국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정파를 가리지 않았다.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각각 51%, 53%로 큰 차이가 없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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