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시진핑, 美동부시 오전 8시부터 통화"(상보)

"트루스소셜 통해 통화 내용 공유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각각 2025.04.04/2025. 03.05. ⓒ AFP=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김지완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통화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내용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 6월 6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전화통화는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이뤄진 제4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대해 양국이 '프레임워크(기본틀)' 차원의 합의를 이룬 뒤 이뤄졌다.

따라서 통화에서는 틱톡을 비롯해 관세, 반도체, 희토류 등의 주요 이슈와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양국은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p) 낮추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는 이같은 관세 인하를 1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화는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만큼,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주목된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