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푸틴에 실망…중국 무역 합의 가까워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18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18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8일(현지시간) 영국 총리 별장 체커스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우리는 합의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며 "중국과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지만, 그건 지금과 같은 조건을 기반으로 한 연장일 것이다. 매우 좋은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사업권 매각을 중국이 승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내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가 가장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나를 정말로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을 잃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더 높은 비율로 죽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선 유럽 등 동맹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민 문제와 관련해 총리에게 조언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통제 없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이는 나라를 내부에서 파괴하는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들을 추방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스타머 총리에게 내가 그것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며 "군을 동원하든 어떤 수단을 쓰든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자신을 비판한 방송사에 대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방송사들이 97%가 나에게 반대하고 또 97%가 부정적이라고 어딘가에서 읽었는데 그런데도 (작년 대선에서)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손쉽게 이겼다"며 "방송사가 저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들이 하는 게 트럼프를 공격하는 것뿐이라면 면허를 박탈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