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中부총리, 내주 스페인서 회담…'틱톡 매각' 등 논의
무역 협상도 진행질 듯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미국 재무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베선트 장관이 오는 12~18일 스페인과 영국을 순방할 예정이라며 허 부총리와는 스페인에서 만나 무역, 경제, 국가안보 등에 관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법인 매각 문제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틱톡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에 서명하면서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후 1월, 4월, 6월 세 차례 집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현재 매각 시한은 9월 17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관세와 농산물 교역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후 중국이 125%의 보복 관세로 맞서며 무역 전쟁을 벌이다 지난 5월 각각 115% 포인트(P)씩 관세를 인하(91%는 취소, 24%는 유예)하며 휴전에 들어간 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은 지난 7월 3차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관세 유예 시한을 90일 추가 연장하면서 11월 10일까지로 휴전이 연장된 상태다.
미국은 중국이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당시 무역 합의를 통해 미국산 농산물을 대규모 수입하기로 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농산물 수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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