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4000억 초대박' 美 파워볼 복권, 42회차만에 당첨자 나와

당첨자 2명, 각각 텍사스와 미주리 거주자

여러 복권들이 5일 뉴욕 맨해튼의 뉴스 스탠드에 비치돼 있다. 2025.9.5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41회 연속으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17억8700만 달러(약 2조4100억 원)까지 불어난 미국 파워볼 복권의 주인이 드디어 가려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밤 진행된 추첨에서 당첨 티켓 2장이 나왔다.

파워볼은 지난 5월 31일 이후 41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는데, 이번 42회차 추첨에서 마침내 잭폿이 터진 것이다.

이번 당첨금은 총 17억8700만 달러로, 2022년 11월 캘리포니아에서 나온 당첨금(20억4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파워볼협회는 이 당첨 티켓이 각각 미주리주와 텍사스주에서 판매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첨자 두 명은 당첨금을 절반씩 나눠갖게 되며 수령 방식도 선택해야 한다. 30년에 걸쳐 연금처럼 받는 형식을 택하면 1인당 8억935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대부분의 당첨자가 선호하는 일시불로 받으면 1인당 4억1030만 달러(약 5540억 원)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는 모두 세전 금액으로, 실제 손에 쥐는 돈은 훨씬 적다. 당첨금에는 연방 최고세율인 37%가 적용되며, 여기에 주별 소득세에 따라 실수령액이 또 달라진다.

텍사스주는 복권 당첨금에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미주리주는 4%의 주 소득세를 부과한다.

한편 이번 당첨 번호는 11, 23, 44, 61, 62, 파워볼 1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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