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이시바 총리 사임 소식에 "아무것도 모른다"
국무부 "이시바 사임 인지…미일동맹 어떤 때보다 강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임 표명에 대해 "모른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일본 총리가 사임을 표명했다"며 반응을 묻자 "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후 이시바 총리 사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미일동맹이 "그 어떤 때보다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지난 2월 백악관과 6월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적이 있다. 다만 그는 이시바 총리의 이름 대신 "친애하는 일본님"(Dear Mr. Japan) 또는 "새 일본 총리"라고만 표현하는 등 그의 이름을 잊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낮추고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내용의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이후 추가 협의를 거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일본 제품에 대한 '추가 15%' 상호관세를 '일괄 15%'로 수정하고 자동차 관세 인하(27.5%→15%)를 지시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둔 7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한고비가 지난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면서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자민당 총재직과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후임 총리로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등이 거론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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