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 불편한 트럼프 "인도·러시아 '가장 어둡고 깊은 중국'에 넘어가"
SCO 정상회의 시진핑-푸틴-모디 '반 트럼프 연대' 겨냥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러시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중국에 넘어간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인도와 러시아를 '가장 깊고 어두운 중국에 잃은 것 같다. 그들이 함께 오랫동안 번영하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나란히 걷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인도 외무부는 해당 게시글에 대해 "코멘트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측도 입장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모디 총리는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2002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포옹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3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앞서 '반(反)트럼프 연대'를 과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모디 총리의 대중 관계 개선은 무역 긴장과 기타 분쟁 속에서 트럼프가 미-인도 관계를 냉각시켜 온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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