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가 해임한 쿡 연준 이사 수사 착수…'모기지 사기' 혐의
법무부, 소환장 발부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법무부가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받는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쿡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신청서에 허위 정보를 기재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앞서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은 쿡 이사가 모기지 사기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그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쿡 이사는 지난 2021년 모기지 계약에서 미시간주 앤아버와 애틀랜타에 있는 부동산을 각각 '주거용'으로 신고해 허위 정보로 낮은 금리 등 혜택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쿡 이사의 사퇴를 압박해 오다 이같은 의혹이 공개되자 지난달 그를 해임했다.
쿡 이사는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해임 권한이 없다"며 사퇴를 거부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해임 사유를 "날조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연준 이사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참여해 총 12명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사회 7명 중 현재 1석이 공석으로 쿡 이사까지 해임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2석을 새로 채울 수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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