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고용 둔화, 미증시 일제 랠리…S&P는 또 사상최고(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짐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7%, S&P500은 0.83%, 나스닥은 0.98% 각각 상승했다.
민간 부분 일자리 통계를 산출하는 ADP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5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만5000명에 미달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97%까지 치솟았다. 전일에는 92%였다.
미국 고용시장 동향은 5일(현지 시각) 가장 광범위한 노동 시장 데이터인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만약 고용보고서도 고용시장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9월 FOMC에서 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로 대형 기술주는 아마존이 4% 이상 급등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33% 상승했으나 리비안은 5.12% 급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61%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1.34% 급등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에는 월가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수혜주 브로드컴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5일 개장 전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지명자인 스티븐 미란은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 이사가 확정돼도 백악관에서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경제자문위원장을 사임하는 대신 무급 휴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크게 훼손할 전망이다.
그는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정책국장과 함께 트럼프 관세 정책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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