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관세 소송 지면 한국 등과 무역협정 무효 돼"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 진행된 기자단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관세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을 통해 그들이 거의 1조 달러를 우리에게 지불하게 했다"면서 "이 협정들은 모두 체결되었지만, (상호관세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불법이라고 주장한 소송의 최종심에서 패소하면) 아마도 우리는 그 협정을 해제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일본, 한국과도 협정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관세를 갖지 못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맞설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패소하면) 우리는 제3세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에서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해 "그들은 내가 보기를 원했을 것이고, 나는 지난밤에 이를 봤다"며 "아주 아름다운 행사였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내 친구지만, 우리는 (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을 크게 도와줬기 때문에 그가 연설에서 미국을 언급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전할 메시지가 없다"면서 "그는 내 입장을 알고 그는 어떻게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결정이 뭐든, 우리는 이에 행복하거나 행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행복하지 않을 경우 여러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푸틴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라고 준 2주 기한이 끝나가는데 어떻게 할지 언제 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곧 그와 며칠 내로 통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백악관에서 '미군이 폴란드에 계속 주둔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폴란드에서 군 철수(removing)를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면서도 "다른 국가들에서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지만 폴란드에 대해서는 절대 그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들(폴란드)이 원한다면 (미군을) 더 보낼 것"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폴란드와 함께 할 것이며 폴란드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나서지 않는 러시아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폴란드 기자에게 "새 직업을 구하라"고 면박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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