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수장, 中열병식 북·러 참여에 "독재 동맹"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러시아·북한의 정상이 참석한 데 대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독재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칼라스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방 지도자들이 외교를 위해 모인 동안 독재 동맹은 새로운 세계 질서로 가는 빠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베이징에서 시 주석이 러시아·이란·북한 지도자들과 함께 서 있는 걸 보면, 이건 단순히 반서방적인 행동이 아니라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랐다.
옛 소련 시절을 포함해 3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59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소 정상회담 이후 66년 만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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