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녀딸과 골프장 등장…건강이상설 일축
나흘간 소식 없다가 근거 없는 사망설까지 돌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흘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 이상설을 잠재웠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손주들과 함께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 나타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오전 8시 45분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손녀 카이 트럼프(18), 손자 스펜서 트럼프(12)와 함께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자신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가 적힌 빨간 모자와 흰색 폴로 셔츠, 검은 바지 차림의 편안한 골프 복장이었다. 손주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백악관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은 백악관 출입기자단에도 포착됐고 이는 며칠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사망설과 건강 이상설 등 각종 억측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건강 이상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주재한 이후 한동안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평소 언론 노출을 즐기던 그가 27~29일 사흘간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는 '#트럼프는 어디에' 등의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번졌다. 급기야 '트럼프 사망' 같은 근거 없는 소문까지 확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있는 멍 자국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고, 지난 7월 백악관 주치의가 그에게 '만성 정맥 부전'을 진단한 사실도 의혹을 키웠다. 백악관은 손등의 멍이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여기에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기름을 부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8일 공개된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만약 끔찍한 비극이 발생할 경우 대통령직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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