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 'AI 100인'에 머스크·올트먼·젠슨황·저커버그…한국인은?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한국계 조앤 장 오픈AI 모델행동총괄 포함
딥시크 량원펑·소프트뱅크 손정의·레오 14세 교황도 이름 올려

타임 AI 100인. (타임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돌파구를 불러온 인물들인 '2025 AI 100인'에 일론 머스크 x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을 선정했다.

타임은 28일(현지시간) 100인의 목록을 발표하며 AI 분야의 리더, 혁신가(inonvators), 개척자(shapers), 구상가(thinkers) 등 4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머스크, 올트먼, 젠슨 황, 저커버그는 AI 리더로 분류됐다. 이 외에 올해 초 '딥시크 열풍'을 일으킨 량원펑 딥시크 CEO도 AI 리더로 선정됐다. 이 외에는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창업자·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가 리더 목록에 포함됐다.

한국인으로는 최예진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 교수가 구상가로 선정됐다. 그는 서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컴퓨터과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교수는 타임에 "내 임무의 한 부분은 AI를 개선하기 위해 AI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조앤 장 오픈AI 모델 행동 총괄도 구상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과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드롭박스와 구글에서 일하다 지난 2021년 12월 오픈AI에 합류했다. 장 총괄은 타임에 자신의 업무를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보면서도 이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도 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5월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인공지능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며 이 기술이 "인간 존엄성, 정의, 노동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에는 인공지능, 윤리, 기업 지배구조 관련 회의에서 AI가 선을 위한 힘이 될 잠재력이 있다면서도 "타인을 희생시키며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거나, 더 나쁘게는 갈등과 공격성을 부추기는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