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서 '가자 전후처리' 논의…백악관 "단순 정책 회의"
英토니 블레어 전 총리, 쿠슈너 등 참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가자지구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 블레어 전 총리, 쿠슈너 전 특사가 인질 사태, 식량 원조 확대 계획, 전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며 "단순한 정책 회의"라고 밝혔다.
쿠슈너 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째 사위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동 문제 핵심 고문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2월 하버드 케네디 행정대학원 강연에서 "가자 해안의 부동산 가치가 상당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이 거주민을 몰아내고 '청소'를 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재임 당시 동맹국인 미국을 돕기 위해 자국 내의 극심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의 영국군 파병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토니 블레어 연구소가 전후 가자 계획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워싱턴DC에서 기디온 사아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면담하고 가자 및 역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아르 장관은 면담 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과 관련된 질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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