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서 살인하면 사형 구형…강력한 범죄 억지책"(종합)
취임 후 중대 범죄자에 사형 구형 행정명령…첫 임기 때 13명 집행
여성 총기 휴대는 사실상 반대…"치안작전 연장 추진, 안전해질 것"
-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들에게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만약 누군가 워싱턴DC에서 사람을 살해한다면 우리는 사형을 구형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강력한 범죄 억지책이며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주 방위군까지 투입하면서 워싱턴DC의 범죄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주 방위군은 지난 24일부터 무기 휴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을 지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법무부 장관에게 중대한 범죄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1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는데 이는 그전까지 10명의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집행한 것보다 많은 수치였다.
이날 내각 회의에서는 한 백악관 출입기자가 과거 괴한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에폭타임스 자매 매체 소속의 한 기자는 "2년 전 토요일 아침 출근길에 검은 스키 마스크를 쓴 남자가 제 얼굴에 총을 겨누며 휴대전화, 지갑, 노트북 등 모든 것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면서 "제가 거부하자 그는 권총 손잡이로 뺨을 가격하고 달아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총에 맞지 않은 게 기적"이라고 했다.
기자는 "오늘까지 살아남아 여기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며, 제 부모님과 태어날 아기를 위해 워싱턴DC를 더 안전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자 내각 관료들이 박수로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치안이) 큰 문제인 시카고에도 갈 용의가 있다"면서 "워싱턴DC에서 (주 방위군 투입) 12일 만에 이룬 성과를 봤을 것이다. 시카고에서도 똑같이 해낼 수 있는데, 그냥 가는 것보다는 요청을 받고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워싱턴DC에서 여성에 총기 휴대를 검토하겠느냐'라는 질의에는 "총을 휴대하면 훨씬 더 안심이 될 수 있고 저도 100%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여러분은 휴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한두 달 안에 이곳은 가장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우리는 (워싱턴DC를 연방 지휘하에 두는 조치의) 연장을 추진할 것이다.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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