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합의 재협상해도 괜찮다…한일과 알래스카 에너지 협력"

[한미정상회담] "한국이 무역합의 재협상 원한다고 들어…얻을 건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재협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알래스카주 에너지 개발 관련 협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나는 그들(한국)이 무역 합의를 재협상하고 싶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괜찮다"면서 "그렇다고 한국이 뭔가 얻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미국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7조 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무역 합의를 맺었다. 그러나 농산물 개방 문제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한미 무역 합의에서 집중하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잘 지낼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하는 일, 제품, 선박, 그리고 그들이 만드는 많은 것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알래스카에서 한국과 석유 관련 협력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훨씬 더 많은 석유, 가스, 석탄,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과 알래스카에서 "합작 투자(joint venture)를 진행할 것이며 일본도 강력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월 마이크 던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한미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달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원한다며 이를 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