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와 회담 앞둔 트럼프…"우크라 전쟁 끝낼 것"

"해야할 일 정확히 알아…전쟁 멈추지 못한 이들의 충고 필요 없다"
"우크라 전쟁은 바이든의 전쟁…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전쟁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02.25.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및 유럽과의 회담을 앞두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전쟁 종식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6개월 동안 6개의 전쟁을 해결했는데 그중 하나는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전쟁이었다"며 "그런데도 나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아무것도 모르는 수많은 이들이 내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혼란 사태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읽고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슬리피(sleepy) 조 바이든의 전쟁이지 내 전쟁이 아니다. 나는 전쟁을 멈추러 온 더 끌고 가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내가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수년 동안 이런 갈등에 매달렸으면서도 한 번도 멈추지 못한 사람들의 충고는 필요 없다"며 "그들은 상식도, 지능도, 이해력도 없는 멍청한 자들일 뿐이며, 현재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참사를 더 고치기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를 가볍게 여기고 질투하는 비평가들이 아무리 많아도 나는 이 일을 끝낼 것"이라며 "나는 항상 그래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다자회담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 '의자의 연합'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