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 회담은 듣는 자리…北파병 논의? 알 수 없어"(종합)

백악관 "우크라이나는 참석 안해…미래 3자회담 가능성"
"매출 15% 납부 조건 대중 수출, 다른 회사로 확대 가능"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2025.07.31.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윤다정 양은하 기자 =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 우크라이나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15일 예정된 정상회담에 "전쟁에 직접 관여한 당사자는 한쪽(러시아)만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며 회담 장소는 알래스카주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라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이 "이 전쟁을 어떻게 하면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해 보다 확고하고 더 나은 이해를 얻기 위한 자리"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청의 기회"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답방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향후 러시아 방문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3자 회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향후 3자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유럽 정상들과도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당사국에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 AMD가 대중국 매출액 15%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중국 수출을 허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유사한 세금 징수 모델이 "향후 다른 회사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파병 문제가 미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냐는 질문에 대해 "대화가 정확히 어떻게 흐를지 알지 못할 것이고 대화에 참여하는 두 정상을 제외하면 당연히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물론 (대화) 의제가 우크라이나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