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엔비디아 칩 사용 금지에도 엔비디아 0.55% 상승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용칩 사용을 금지했음에도 엔비디아는 0.55% 상승했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0.55% 상승한 183.1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4조4670억달러로 늘었다.
이날 엔비디아는 대형 악재가 있었다. 중국이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전용칩인 H20의 사용을 금지한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H20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는 최근 백악관이 미국산 AI 칩에 위치추적 기능 및 강제 종료 기능 부착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지난 몇 주간 중국 당국은 여러 국내 기업에 엔비디아의 H20 반도체 사용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엔비디아에 대형 악재다. 그럼에도 이날 미국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로 일제히 랠리하자 엔비디아도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인텔이 5% 이상 급등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급등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중국의 조치가 엔비디아의 상승 폭을 크게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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