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엔비디아 블랙웰 칩, 성능 저하시 중국 수출 가능할 수도"

엔비디아 로고. 2017.05.3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중국에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의 수출을 허용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성능이 저하된 칩의 수출 가능성은 열어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으로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성능을 30~50% 낮춘 블랙웰에 대해선 거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웰 칩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협상 시기에 대해서는 "그가 그 문제로 다시 나를 만나러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건 대형 모델의 비향상 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반도체 블랙웰 칩은 AI 소프트웨어를 생성 및 구동하는 데 핵심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길이 막히면서 엔비디아의 매출이 급감하자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한 H20 칩의 수출 허용을 요청했고, 최근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 면허를 발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 칩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에 대해선 "이미 중국이 보유한 구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수출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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