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800명 배치…필요하면 확대"(상보)
"컬럼비아 특별구 자치법 발동…메트로폴리탄 경찰국 연방이 통제"
"오늘은 해방의 날, 수도 되찾을 것…남부 국경처럼 신속히 통제"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컬럼비아 특별구 자치법 제740조를 공식적으로 발동한다"며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을 직접적인 연방 통제하에 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워싱턴 D.C. 해방의 날이며, 우리는 수도를 되찾을 것"이라며 "범죄와 싸우기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부터 팸 본디 법무장관이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지휘를 맡는다"며 "주 방위군 800명을 주둔시키고 필요할 경우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워싱턴 D.C. 주 방위군 병력이 일주일 동안 수도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 특별구 자치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연방 목적을 위해 메트로폴리탄 경찰력을 사용해야 할 비상 성격의 특별한 상황이 존재한다고 판단할 경우, 워싱턴 D.C. 경찰을 48시간 동안 통제할 수 있다.
통제 기간은 연방 의회 승인을 통해 연장할 수 있으며 30일 이상 연장할 경우에는 의회가 법률을 새로 통과시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 통제를 벗어났지만 남부 국경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통제 하에 둘 것"이라며 "워싱턴 D.C.에서 법과 질서 공공 안전을 재확립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고 그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워싱턴D.C.에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워싱턴 D.C.는 더 이상 불법 이민자들의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 방위군 배치를 언급하며 워싱턴 D.C.의 나쁜 치안 상황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공무원이 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을 언급하며 "이런 곳에서 살고 싶습니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의 공무원이었던 에드워드 코리스틴(19)은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차량 강도를 막아서다 청소년 10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는 완전하고 절대적인 무법 상태다. 우리는 폭력 범죄자들이 살고 있는 슬럼가를 없앨 것"이라며 "거리에서 더 많은 경찰을 보게 될 것이고, 여러분은 안전해져서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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