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전 휴전 합의 매우 가까워져…푸틴과 곧 회담"

"우크라·러시아, 영토 일부 교환하고, 일부는 돌려받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평화 협정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휴전 중재 상황에 대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푸틴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8.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휴전 중재에 진전이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이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곧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더 빨리할 수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보안 조치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면서 "그(푸틴)는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어 한다. 곧 장소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복잡하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일부는 되찾을 것이고,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 나고르노카라바흐 영유권을 두고 30년 이상 적대적 관계를 지속해 온 양국이 평화 합의 문서에 서명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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