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위트코프, 우크라 관련 몇 가지 신호 주고 받아"(상보)

"유익하고 건설적 대화…우크라 위기·미-러 전략적 협력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8.0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몇 가지 신호를 주고 받았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위크코프 특사는 이날 러시아에 도착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와 회담 후 푸틴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우샤코프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회담과 관련해 "매우 유익하고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며 "주요 의제를 말하자면 우크라이나 위기와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적 협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몇 가지 신호를 전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에 상응하는 신호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현재 상황은 우리 대통령이 모든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신호와 트럼프 대통령의 신호 모두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아직 회담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트코프 특사와 오늘 있었던 대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제 보고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 이후 (회담과 관련한) 실질적인 내용을 논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트코프 특사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올해에만 벌써 5번째다. 특히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까지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최대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뤄져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5일 미국의 추가 조치 여부는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 결과에 달렸다며 방문 결과를 기대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저지), 탈나치화(현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달성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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