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말라위·잠비아 방문객에 보증금 2100만원…"초과체류 방지"

20일부터 1년간 시범시행…美 체류기간 넘기면 몰수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노갈레스에 있는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을 4륜 오토바이를 타고 둘러 보고 있다. 2025.03.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이 말라위·잠비아 출신 방문객들에게 인당 최대 1만 5000달러(약 2100만 원)의 입국 보증금을 걷는다. 비자 만료 이후까지 체류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5일(현지시간) AFP·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오는 20일부터 약 1년간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

보증금은 신청자가 비자 조건을 모두 준수할 경우 반환되지만, 미국 내 체류 기한을 넘기면 몰수된다.

이는 미국 내 비자 만료일 초과를 줄이기 위한 1년짜리 시범 비자 프로그램이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 표적화된 상식적인 조치는, 비자 초과 체류를 억제하는 동시에 미국 이민법에 대한 행정부의 의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비자 만료 후 체류자가 과다하거나 신청자의 정보가 불충분한 국가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B-1(상용 비자)과 B-2(관광 비자)에 보증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영향을 받는 국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며 약 1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말라위와 잠비아는 아프리카 남부의 내륙국으로 매해 미국 방문객 수는 비교적 소수에 그친다.

2023회계연도 기준 말라위 출신의 비즈니스·관광 목적 방문자는 1655명으로, 이중 체류 기한을 넘긴 인원은 237명이다. 같은 기간 말라위 출신 방문자는 3493명으로 이 중 388명이 체류 기한을 초과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