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국방기술정보센터' 필수 인력 40명만 남기고 감축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연구개발(R&D) 자료를 관리하는 국방기술정보센터(DTIC, Defense Technical Information Center)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션 파넬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연구·공학 담당 차관이 DTIC 인력 감축을 지시했다"면서 "DTIC 법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인력 40명은 유지되며, 나머지 민간 직원들은 인력 감축 통지서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2500만 달러(약 346억 원)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조치는 DTIC를 글로벌 연구개발(R&D)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고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발 빠른 투자 결정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내부적으로 공유한 통보문에서 "DTIC의 비집중화된 조직 구조와 구식 정보 플랫폼은 글로벌 R&D 속도를 따라잡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거나, 전략적 억지력에 영향을 미치는 국방부의 R&D 투자 결정 지원을 위한 다른 데이터 및 정보 시스템과 통합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DTIC 임시 센터장에 임명된 실바나 루비노-홀먼(Silvana Rubino-Hallman) 박사는 오는 8월 25일까지 정리해고를 마무리하고, 계약 인력도 제로베이스 재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국방부의 관료주의 축소와 혁신 기술 접목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다른 국방 산하기관에도 유사한 감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넬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중복 기능을 제거하고 DTIC의 핵심 법정 임무인 기술 정보 라이브러리 관리와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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