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 ‘웨탄’ 충격 지속, 2.33% 급락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충격이 지속되며 엔비디아가 2% 이상 급락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33% 급락한 173.7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2370억달러로 줄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0.78% 하락했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최근 미국 당국으로부터 판매 재개를 허가받은 엔비디아 AI(인공지능) 전용칩 H20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구두 경고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30일 엔비디아를 불러 ‘웨탄’을 가졌다. 웨탄은 약속을 잡아 대화를 나눈다는 뜻의 예약 면담이지만, 기업 등을 불러 잘못을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구두 경고다.
중국신문망은 "최근 엔비디아 컴퓨팅 칩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존재한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앞서 미국 의원들은 미국이 수출하는 첨단 칩에 반드시 '위치 추적'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엔비디아와 웨탄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미중 반도체 전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엔비디아는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전일보다 낙폭이 크게 는 것은 이날 미국증시가 트럼프의 관세 폭탄 충격과 노동시장 둔화로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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