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효관세율 15.2%, 전후 최고…美성장 둔화·물가 상승 초래"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정 상호관세율 발효, 평균 관세율 2.3%→15.2% 껑충"
2~3년 美GDP 1.8% 낮추고 근원물가 1.1% 끌어올릴 듯…세계경제도 타격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상호관세는 미국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이코노믹스(BE)가 3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수정된 상호관세는 10%에서 최대 41%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에바 쿠진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따라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024년 2.3%에서 15.2%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관세 인상은 앞으로 2~3년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1.8% 낮추고 근원물가를 1.1%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또 세계적으로는 수입관세 상승이 무역 상대국의 수요를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업이 비용 상승분의 어느 정도를 이익 감소로 흡수할지, 얼마만큼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느냐에 따라 영항의 정도는 변동될 수 있다고 BE는 전했다. 또 미국 정부가 검토중인 부문별 추가 관세도 영향을 좌우할 수 있다.
쿠진은 리포트에서 "이번 관세 조치는 전세계 GDP에 큰 타격을 준다. 미국의 수많은 무역 상대국에 관세 인상은 수요의 하락 리스크를 초래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모두에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BE의 분석에 의하면, 최대의 타격을 받는 것은 중국과 스위스로 보여진다. 중국은 '좀비 마약' 펜타닐 관련 관세 20%를 포함해 다수 품목이 관세 대상이다. 스위스에 대한 관세율은 39%로 지난 4월 2일 발표된 수준보다 높아졌다.
다만, 새로운 관세조치 발효까지 7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관련국들이 자국의 관세율을 더 낮출 수 있는 협상을 벌일 여지는 남아 있다고 BE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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