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예상 상회+무역 협상 난항, 미증시 일제 하락(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깜짝 실적을 발표, 미국 증시가 급등 출발했으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하고,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무역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미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4%, S&P500은 0.37%, 나스닥은 0.03%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의 하락 폭이 작은 것은 기술주인 메타와 MS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일단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MS와 메타가 랠리하며 미증시는 일제히 급등 출발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PCE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PCE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면서 물가 상승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는 연준이 수요일 이틀간의 정책 회의 이후 금리를 동결한 이후 나온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 금리 인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크게 줄었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9월 금리인하 확률이 60%에서 40%로 급락했다.
이뿐 아니라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한 것도 미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왔음에도 주요 무역 파트너인 인도와 캐나다 브라질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멕시코와의 협상은 90일 연장됐다.
전일 한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이후 더 이상 진전이 없는 것. 이 또한 미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MS는 3.95%, 메타는 11.25% 각각 급등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3.38%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0.78%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여 반도체지수는 3.10% 급락, 마감했다.
한편 이제 미국증시의 관심은 장 마감 직후 발표되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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