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캄차카 강진에 쓰나미 주의 당부…"힘내고 안전하길!"

美·日 해안에 쓰나미 경보

미국 해양대기청(NOAA) 쓰나미 경보 시스템의 캄차카 반도 강진에 따른 지진해일 주의보. 가장 높은 수준인 빨간색은 경보, 주황색은 주의보, 노랑색은 감시, 보라색은 가장 낮은 단계의 위협을 의미한다. 2025.07.30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태평양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하와이 주민들에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며 "알래스카와 미국 태평양 연안에는 쓰나미 감시가 발효 중이다. 일본에도 쓰나미가 일 수 있다"고 썼다.

그는 "tsunami.gov(미국 해양대기청(NOAA) 쓰나미 경보 시스템)에서 최신 정보를 얻으라"며 "힘을 내고 안전하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1) 이후 최대 규모이자 미국 지질조사국(USGS) 기준 역대 6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 섬 지역 당국은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지진 직후 하와이주 항구의 선박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태평양 연안에도 캄차카반도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최고 3m 높이의 지진 해일이 도달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