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교착, 미증시 일제 하락…다우 0.46%↓(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 협상을 마쳤으나 관세의 추가 유예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6%, S&P500은 0.30%, 나스닥은 0.38% 각각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혼조 출발했으나 스톡홀름 회담 직후 관세 유예 발표가 없자 일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당초 세계 주요 언론은 이번 협상에서 90일간의 관세 유예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협상에 참석했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회담 직후 "우리는 워싱턴 DC로 돌아가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관세 유예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번 회담은 매우 충실한 이틀"이었다며 "회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90일간의 추가 유예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일로 예정된 연준의 금리 발표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도 미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연준은 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발표한다. 금리 동결 확률은 거의 100%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1.35%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70% 하락했으나 다른 주식들이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는 0.05% 상승, 마감했다.
한편 덴마크의 제약업체 노보노디스크는 살 빼는 약 위고비 매출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21.83%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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