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협상 타결에도 미증시 혼조, 나스닥은 5일 연속 신고가(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과 EU가 무역 협상을 타결했으나 유럽 쪽에서 불만이 쏟아짐에 따라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4% 하락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0.02%, 나스닥은 0.33%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S&P500은 6일 연속, 나스닥은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EU 협정 타결 이후 독일과 프랑스가 가장 강력히 반발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EU의 복종을 의미한다"며 "EU의 암울한 날"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의 불만으로 미국과 EU가 협상을 타결했음에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겨 미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1.02%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대형 기업의 실적 발표로 향하고 있다.
이번 주 150개 이상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보고한다. 30일 페북의 모회사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이외에도 연준은 화요일에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시작하며 수요일에 금리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연준은 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에는 금리 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의 발표문에 주의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목요일에는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금요일에는 피날레로 노동 시장 종합보고서인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3.02% 급등했지만 리비안은 1.64%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빅딜을 함에 따라 엔비디아 1.87% 상승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지수도 1.62%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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