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연예인 지지에 수천만 달러 지급…기소해야"
대선 기간 중 했던 주장 다시 끄집어내…액수까지 제시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유명인에게 돈을 지불하면서 지지를 받았다는 주장을 다시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지 선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완전 불법이다. 정치인들이 사람들에게 지지 선언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라.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카멀라 해리스와 지지 선언을 한 대신 돈을 받은 인사들은 법을 위반했으며 모두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측이 비욘세에게 1100만 달러(약 152억 원), 오프라 윈프리에게 300만 달러, 알 샤프턴에게는 6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초와 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는은 지난해 말 "비욘세는 노래도 안 했고, 오프라는 별다른 한 일이 없었으며, 알은 삼류 사기꾼일 뿐"이라는 표현으로 이들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프라는 과거 해리스와의 온라인 생중계 행사에 참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해당 행사 제작비는 해리스 선거 캠프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은 돈을 줘야 해서 주었으며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캠프 역시 비욘세 측에 지지 대가를 지불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기록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가 비욘세의 제작사 '파크우드 프로덕션 미디어 LLC'에 약 16만 5000달러를 지급한 기록은 있으나, 캠프 측은 이것이 대규모 행사의 진행에 따른 보상으로 정치 후원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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