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기업·개인 제재…"북한 핵·미사일 위한 수익 창출"

北IT 인력 해외 파견 관여 소백수무역회사 및 개인 3명 제재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재무부 건물 전경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4일(현지시간) 북한 IT(정보기술) 노동자의 해외 파견에 관여한 북한 회사와 개인을 새로 제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과 베트남에 기반을 둔 개인 3명과 기업 1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은 베트남 등 해외에 IT 노동자를 파견한 '고려소백수무역회사'(Korea Sobaeksu Trading Corporation)와 베트남에서 활동하며 소백수의 수익 활동을 지원한 김세운, 조경훈, 명철민 등 북한인 3명이다.

이번 제재에 따라 해당 인물과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며, 미국인 또는 미국 내에서의 모든 거래가 금지된다.

브래들리 스미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국장은 북한이 "소백수 무역회사와 같은 위장 회사들과 주요 중개인들을 통해 물자를 조달하고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무부는 범정부적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침투하고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한 의제를 지원하는 제재 회피 활동에 관여하는 자들을 계속해서 책임에 묻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