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폭락한 리플 어디까지 떨어지나…3달러 붕괴할 수도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시총 3위 리플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리플은 한때 11% 이상 폭락하며 3.07달러 선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리플의 지지선이 어디일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포’는 차트 분석 결과, 1차 지지선은 3달러가 될 것이라고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4일 오전 9시 5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8.49% 급락한 3.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리플은 11% 이상 폭락, 3.07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날 리플이 급락한 것은 일단 알트코인이 무더기로 청산됐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미국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허락하지 않은 것도 폭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날 2억달러가량의 알트코인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중 4300만 달러는 이더리움 시장에서, 3200만 달러는 리플 시장에서 각각 청산됐다.
이는 비트코인에 비해 알트코인의 유동성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리플의 경우, 유동성 부족으로 600만 달러의 매도 주문만으로 가격이 2% 정도 떨어진다.
이뿐 아니라 미국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ETF 허용을 무기한 연기한 것도 알트코인 급락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10개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의 ETF 전환을 무기한 유예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더 많은 코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펀드를 기대하던 디지털 자산 지지자들에게는 큰 타격”이라며 “SEC가 여전히 암호화폐 관련 신규 상품에 대한 규제 방침을 명확히 정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앞서 리플은 지난 2주간 2달러에서 3.6달러로 폭등하는 등 환상적인 랠리를 펼쳤었다. 그러나 3.6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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