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작년에도 저가차 준비한다더니…올해도 동어반복, 5%↓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지난해에도 저가 차를 준비한다고 해놓고 올해도 동어반복을 하자 시간외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는 4.56% 급락한 317.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시간외거래에서 1% 내외 하락에 그쳤으나 갑자기 낙폭을 늘리고 있다.
이는 실적 실망은 물론, 저가 차 실망도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225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227억달러에 미달하는 것이다. 또 전년 대비 13% 급감한 것이다.
주당 순익도 40센트로, 예상치(43센트)를 밑돌았다. 이는 전년 대비 16% 급감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우리는 보다 저렴한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로보택시가 2026년부터 대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히 1년 전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보고에서 저가 차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대량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런데 1년 후에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에 실망, 테슬라를 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가 급격하게 줄고, 탄소 배출권 판매 수입도 급감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 분기 탄소 배출권 수익은 4억39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급락한 것이다. 차량 판매도 38만4122대에 그쳐,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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