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무역협상 깜짝 타결에도…철강·알루미늄 관세는 50%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2025.02.07.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2025.02.07.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23일 미국과 일본의 관세 합의에서 미국이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50% 관세는 유지됐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가 기존 50%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면제를 미국에 요청해 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지난달 4일부터는 이를 50%로 인상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이날 일본 제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고 일본은 5500억 달러(약 760조 원)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쟁점이었던 자동차 관세에 대해서는 미국이 부과한 25% 추가 관세율을 12.5%로 낮추고 기존 관세율 2.5%와 합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쌀 수입 문제에 관해서 일본 정부는 최소한의 쌀 수입을 의무화하는 제도인 '미니멈 액세스'(minimum access) 범위를 유지하되 그 안에서 미국 쌀 수입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합의에 대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를 완료했다"며 "이 거래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이런 거래는 전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