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우주선 떴다…'로봇 서빙' 머스크 '테슬라 식당' 개장
미국식 정통 메뉴 판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복고풍 미래식' 테슬라 식당을 새롭게 개업했다. 사이버트럭 모양의 햄버거 박스와 로봇이 팝콘을 나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NBC 뉴스와 영국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X를 소유한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테슬라 다이너'의 문을 열었다.
우주선 같은 외관을 갖춘 해당 식당에는 차량 충전소와 드라이브인 시설이 함께 마련됐으며, 머스크가 예고했던 대로 햄버거·밀크셰이크·와규 칠리·브렉퍼스트 타코·아이스 니트로 말차 등 미국식 메뉴가 제공된다.
개장 현장에서는 '스타트렉' 시리즈가 야외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사이버트럭과 모델Y 차량를 타고 온 테슬라 팬들이 수 시간 동안 줄을 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고객은 언론 인터뷰에서 "로봇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화장실 사진이 멋지게 나와서 실제로 써보고 싶다. 치킨 와플 샌드위치와 감자튀김이 맛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2018년 '롤러스케이트가 있는 올드스쿨('옛날 방식' 의미) 드라이브인 레스토랑'을 LA의 테슬라 슈퍼차저 지점에 만들겠다고 구상했다. 그리고 구상대로 2층짜리 은색 건물이 2023년 착공해 올해 완공됐다.
건물 1층 면적은 약 353㎡이며 야외 좌석과 조리 공간을 포함하면 511㎡에 달한다. 테슬라 소유주는 차량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머스크 CEO는 식당은 테슬라 차량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인에게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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