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니, 美상품 관세 99% 철폐…대미 수출관세 19%"(상보)
통관절차 완화·미국車 안전기준 인정…핵심광물 수출제한 해제
"자동차·기술업체 및 노동자 등에 엄청난 승리" 자평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지난주 체결한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합의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관세 장벽 99%를 철폐함으로써 미국의 산업 및 기술 제품, 농산물에 대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앞으로 미국산 제품을 인도네시아 무관세로 수출하게 된다"며 "인도네시아는 자국 제품을 세계 최고의 시장인 미국에 수출 시 19%의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32%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는데 지난 15일 인도네시아와 무역 합의를 체결하면서 관세를 19%로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자국의 귀중한 핵심 광물을 공급할 것이고, 보잉 항공기, 미국산 농산물, 미국산 에너지 등을 구매하기 위한 수백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미국의 자동차 업체, 기술 기업, 노동자, 농민, 목장주, 제조업체 모두에게 엄청난 승리"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하하고 모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농산물 등 미국산 수출품에 대한 선적 전 검사 및 인증 절차도 폐지할 것이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전자상거래 관세 부과 유예 조치를 즉시 지지하며, 데이터 전송에 부과하려는 세금도 즉시 철회할 것이라고 설명헀다.
또한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수입차에 대해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도 해제하고 해당 자원을 사용한 제품의 미국 수출 시 현지 부품 비율 요건도 철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합의가 미국의 새로운 시장 접근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구매를 포함해 최소 500억 달러 규모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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