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美관세 32%→19%로 인하 대가로 관세·비관세 장벽 철폐

99% 이상 제품에 무관세…농산물 등 선적·인증 검사 폐지
데이터 전송 세금 철회 및 미국 자동차안전기준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마린원(미 대통령 전용헬기)에 탑승하기 전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합의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 소재 카네기멜론 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및 혁신 서밋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025.07.15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도네시아가 미국의 관세를 낮추는 대가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고위관계자는 지난 15일 발표한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합의에 대해 "미국과의 교역 중 99% 이상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0%로 인하하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모든 비관세 장벽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농산물 등 미국산 수출품에 대한 선적 전 검사 및 인증 절차도 폐지할 것이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전자상거래 관세 부과 유예 조치를 즉시 지지하며, 데이터 전송에 부과하려는 세금도 즉시 철회할 것이라고 설명헀다.

또한 고위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미국에서 수출되는 차량에 대해서도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위관계자는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도 해제하고 해당 자원을 사용한 제품의 미국 수출 시 현지 부품 비율 요건도 철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신 미국은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당초 32%에서 19%로 낮추기로 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