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스웨덴서 28~29일 중국과 무역회담…파월, 물러날 이유 없어"(상보)

"중국과 무역 안정되고 좋은 수준 도달"
"파월, 내년 5월까지 임기 수행해야"

6월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주간 정책 오찬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4.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김경민 기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다음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매우 좋은 상태"라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8~29일 회담이 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중국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했으며, 매우 건설적이고 많은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역이 안정된, 좋은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선 중국의 제조업 수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는 걸 포함해 다른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중국이 제조업 일부를 줄이고 소비 경제 구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와 이란의 석유를 계속 구매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려는 시도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또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중국과 인도산 제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이 상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다발적인 무역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본 집권당의 선거 패배와 협상 난항에도 불구하고 "일본도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만간 해임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기능의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에 대해 "그가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말할 만한 이유는 없다"며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로 파월이 원한다면 임기를 끝까지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이 조기 사임을 원하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두고 계속 대립하면서 파월 의장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의 후임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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